같은 당인 홍준표 시장에게 은근슬쩍 '불쾌감' 드러낸 국힘 5선 의원 (+누구?)
2024-04-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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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한 권영세 의원
“이렇게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게 맞는지 싶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은근슬쩍 불쾌감을 드러낸 국민의힘 의원이 있다.
그는 바로 지난 제22대국회의원선거 용산 지역구에서 당선돼 5선을 달성한 권영세 국회의원이다.
권 의원은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진행자 김현정 앵커와 권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홍 시장이 비공개 만찬을 가진 사실 관련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김 앵커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만났을 때 김한길 총리하고 장제원 비서실장을 추천했다고 본인도 인정을 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그 두 분이 유력하다는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권 의원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글쎄"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먼저 대통령 만나 뵙고 누구 추천했다를 갖다 이렇게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게 맞는지 싶다"고 홍 시장 행동에 대해 지적하는듯한 말을 남겼다.
이에 김 앵커가 "또 스타일이, 그분 스타일이 그냥 솔직하게 또 말씀하시는 걸 좋아하셔서 그냥 또 말씀하신 거 아니겠나?"라고 묻자, 권 의원은 "(홍준표 시장은) 필요할 때(만) 솔직하다"라며 홍 시장을 돌려 까는 듯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어 "(홍준표 시장은) 필요할 때 솔직한 분"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본인한테 필요하실 땐 솔직하지만) 아닐 때는 안 그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 글을 SNS에 남기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것도 본인 입장에서 필요한 모양이다. 우선 그분은 대구 일에 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저격성 발언을 날렸다.
홍 시장이 최근 한 전 비대위원장을 언급하며 '윤석열의 그림자, 주군에게 대든 폐세자'라는 표현을 한 것 관련해서는 "갑자기 지금 16세기, 17세기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역사적인 사실에 이렇게 비교를 하는 게 왕왕 있는 일이지만, 대통령과 측근들하고 관계를 과거 왕과 다른 사람들의 관계하고 비교하는 데는 좀 그렇게 편하게 와닿지는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