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건희…총선 뒤 K리그 축구선수 트렌드 지수, 뭔가 좀 이상하다 (+이유)
2024-04-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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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인 정치인 이슈로 트렌드 지수 '급상승'
인터넷 트렌드 랭킹 사이트인 랭키파이에서 2024년 4월 3주차 K리그 축구선수 트렌드 지수 순위를 발표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랭키파이에서 발표한 2024년 4월 3주차 K리그 축구선수 트렌드 지수에서 이준석이 트렌드 지수 400,472포인트로 1위에 올랐다.
그런데 발표된 트렌드 지수를 살펴보면 이준석 외에도 김민석, 구자룡, 박성훈, 김건희 등 익숙한 이름들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정치인 또는 그 관련 인물과 이름이 같다는 것.
어린 시절 차범근축구상을 수상할 정도의 대형 유망주라고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 1월 수원FC에 입단한 축구선수 이준석은 현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과 동명이인이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화성시 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화성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평택 시티즌 FC에 소속돼 있는 축구선수 김민석도 같은 경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 김민석과 이름이 같다. 김민석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 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구자룡의 경우, 변호사이자 국민의힘 정당에 소속되어 있는 정치인 구자룡과 같은 이름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양천 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FC 서울의 샌터백인 축구선수 박성훈도 이번 총선에서 부산 북구에 출마해 당선한 정치인과 이름이 동일하다.
인천 유나이티드 FC에서 탁월한 빌드업 실력과 뛰어난 기량으로 활약 중인 축구선수 김건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동명이인이다.
군경 구단인 김천 상무 FC에 입대했으나 2024시즌 동계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축구선수 이상민도 현 행정안전부 장관인 이상민 장관과 같은 이름이다.
현재 수원 FC의 주장이자 여러 차례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던 축구선수 이용의 경우, 현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동명이인. 그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 하남시 갑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번 트렌드 지수 1위부터 3위까지의 연관검색어를 조사한 결과, 이준석 지지율, 이준석 개혁신당, 이준석 동탄, 이준석 출마, 이준석 이낙연, 김민석 멜로망스, 김민석 의원, 김민석 복근, 김민석 추징금, 김민석 귀로, 구자룡 변호사 등이 주목받는 연관 검색어로 나타났다.
어느 하나 축구선수나 K리그와 관련된 검색어는 존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