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없어도 XX 금지”…구독자에 욕설 논란 유튜버 고기남자 현재 상황
2024-04-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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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남자 "일련의 안 좋은 사건들로 정신적으로 힘들다"
13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고기남자가 구독자와의 의사소통에서 욕설을 했다. 그는 이후 사과했으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6일 고기남자는 자신의 SNS(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구독자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사건은 한 구독자가 고기남자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 뒤 일어났다.
구독자는 고기남자가 SNS에 올렸던 음식 사진을 보냈다. 그러면서 "레시피 공유해 주세요. 형 읽었으면 알려줘"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기남자는 "X져 차단하기 전에, 보채고 있어 답을 내가 너 일일이 알려줘야 하니?"라며 구독자가 요청한 레시피에 대한 답변을 거절했다.
구독자는 "구독자한테 이거 하나 못 알려주냐 이 X아"라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고기남자는 곧이어, 해당 대화 내용 캡처본과 함께 "받는 게 너무 익숙하고 당연한 세대, DM에 답 없어도 XX 금지"라는 글을 추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고기남자의 이런 행동은 유튜브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확산되며 비난을 받았다.
그 중 고기남자는 자신의 유튜브에 올라온 댓글을 인용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언제든 대중이 원하는 착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제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해명했다.
다음날(17일) 고기남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일련의 안 좋은 사건들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능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자신을 자책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분노조절 장애가 있을지도 모른다. 약 먹고 치료받겠다"라고 했다.
이 일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구독자에 대한 고기남자의 공개적인 비판과 무례한 태도를 지적하며 그의 사과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기남자 사과문에 대해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첫 마디부터 변명이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아프면 예민할 수 있다", "건강이 걱정된다", "다짜고짜 레시피를 묻는 구독자가 무례했다" 등 고기남자를 옹호하는 반응도 보였다.
고기남자는 현재 '고기남자 MeatMan'과 '고기본캐' 두 개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각각 136만 명과 3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기본캐' 채널을 통해 이혼 소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