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상습범”... '하트시그널' 사기 혐의 이주미·김세린 반박 속 추가 피해자 등장
2024-04-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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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나 혼자 아닌 여럿... 이번에 꼭 처벌 받길”
채널A '하트시그널' 시리즈 출연자 중 한 명이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등장했다.
앞서 지난 15일 법무법인 정향 박건호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투자실패보호소'를 통해 오늘 하트시그널 출연자 중 한 명을 사기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강남 경찰서에 접수됐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고소인은 1년 전께 A 씨에게 수천만 원을 빌려줬고, 지난해 11월부터 변제를 요청했으나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A 씨는 '곧 돈이 들어온다' '가족들이 입금해 주기로 했다' '방금 대출받았기 때문에 줄 수 있다'며 변제를 미룬 뒤 잠수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아직 진행 중인 사건이라서 이분을 특정할 수 있는 말은 하지 않겠다"며 "지금은 남성인지 여성인지 하트시그널 몇 편에 출연했는지 등을 언급하지 않지만,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해당 출연자가 누구인지 추측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하기 전에 실명을 밝히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박 변호사는 "특정하게 범위를 좁힐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 다른 출연자분들에게 피해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고 전혀 특정이 안 된 기사 때문에 명예가 훼손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트시그널' 시즌4 출연자인 이주미가 언급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이주미 변호사는 소중하고 가까운 동료로 이런 일에 해당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시즌1 출신 김세린이 거론됐다. 김세린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사기죄로 피소됐다는 사람과 저는 전혀 무관하며 돈을 빌린 뒤 1원도 변제하지 않고 잠수로 일관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작년에 저한테 사기 친 하트시그널 출연자랑 같은 분 같다"며 "당시 피해자가 저 혼자가 아니고 여럿이었다. 금액도 소액 (천만 원대)인 데다 전 한국에 거주하지 않아서 제가 직접 고소하지 않고 다른 분이 고소하시는데 참고인으로 진술만 하고 제 카톡 당시에 증거자료로만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는 꼭 좀 처벌받았으면 좋겠어요. 금액이 소액이라 크게 이슈가 안 돼서 그렇지 사람 아주 상습범"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애꿎은 피해자들이 발생하자 박 변호사는 "영상을 올린 뒤 피해가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영상을 올린 뒤 몇 시간 내로 두절되었던 연락이 다시 와서 영상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의도와 달리 김세린님을 포함한 출연진들 중 아무런 해당이 되지도 않는데 영상으로 인해 의심을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미처 신경 못 썼던 부분이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