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이슬람 사원 건립” 4년 전 강간미수 인정한 '550만' 유튜버 폭탄선언
2024-04-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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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커뮤니티 통해 토지 매매계약서까지 공개
552만 구독자를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가 인천에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유튜버 다우드 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마침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를 건설할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마스지드는 이슬람 사원을 뜻하는 아랍어다.
다우드 킴은 자신이 계약한 토지에서 토지 매매계약서를 들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매매한 땅을 밟으며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계약서상 그가 산 토지는 인천 중구 운북동 일대로 확인된다.
그는 "이곳은 곧 모스크가 될 것이다. 이런 날이 오다니 믿을 수 없다"라며 "이곳에 기도처와 한국인 다와(전도)를 위한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큰 진전이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한국의 모든 거리가 아름다운 아잔(예배 알람 소리)으로 가득 차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건물을 완공하려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도와주실 분들은 기부해달라"라며 자신의 계좌도 덧붙였다.
그의 바람과 달리 실제 건립이 이뤄지기까지는 진통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이슬람 사원 건립 예정지는 차량으로 10분가량 거리에 운서중, 하늘고, 영종초 금산분교장 등 학교들이 몰려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다우드 킴은 지난 2020년 외국인 여성을 강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논란이 불거지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간 미수 혐의를 인정하며 피해자 여성과 구독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다우드 킴과 이 여성은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다우드 킴은 "저를 지지하는 유튜버와 나의 팬들은 더 이상 피해자를 2차적으로 가해하지 말아달라"며 "모든 범죄는 사실이 맞으며 공정한 판결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으로 인해 한국에서 무슬림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진 부분에 대해 사과하며 무슬림을 비난하지 말고 자신을 비난하라고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