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2경기 연속 선발 제외…“휴식 아니라 훈련 필요”
2024-04-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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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대신 선발 유격수로 나서는 구본혁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LG 트윈스 주장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는 오지환(34)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 선발 유격수로 오지환 대신 구본혁을 냈다.
구본혁은 7번 타자 자리에서 오지환을 대신해 LG 2루와 3루 사이를 지킨다.
확고부동한 LG 주전 유격수이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오지환은 시즌 초반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20경기에서 타율 0.221(68타수 15안타)에 그치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571에 머무른다.
오지환은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3연전 시작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반납했으나, 이후에도 6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깨지 못했다.
오지환을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한 배경에 대해 염경엽 LG 감독은 "지금 오지환은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니라 훈련이 필요해서 많이 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외야수 안익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안익훈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 안익훈은 타율 0.444(27타수 12안타)로 좋은 타격 감각을 보여줬다.
이에 앞서 15일 LG는 신인 외야수 김현종을 1군에서 말소했다.
염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김현종을 넣으면서 한 달가량 1군을 경험하게 하고 엔트리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염 감독은 "'이제 김현종이 훈련도 많이 했으니 이제는 (2군) 경기를 뛰게 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와서 이를 받아들였다. 여기 있는 동안 근력 운동 많이 하고, 기본기 훈련을 소화했다. 본인은 1군에 있는 게 좋겠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2군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현종은 1군 11경기에서 타율 0.222(9타수 2안타) 2타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