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 살해범 구속, 유명 가수와 동행” 고인을 둘러싼 충격적인 음모론들
2024-04-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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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람 소속사 측 “가짜 뉴스, 강력한 법적 조치”
고인을 둘러싼 각종 음모론들 난무하고 있어 '충격'
지난 11일 숨진 가수 박보람의 부검 결과 극단적 선택이나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박보람의 사망을 두고 가짜 뉴스가 온라인상에 기승하면서 소속사와 유족들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5일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 극단적 선택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한 지인의 집에서 다른 여성 2명과 술을 마시다 화장실 앞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를 본 지인들이 119 구급대에 구조를 요청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안타깝게 숨졌다.
박보람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튜브와 엑스(전 트위터) 등에는 추측성 음모론이 난무했다.
A 유튜버는 "사고 당일 박보람과 함께 술을 마신 유명 가수의 정체가 드러났다"며 "박보람 친구들이 뒤늦게 응급실에 전화를 했고 해당 가수를 구속했다"며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이외에도 다수의 유튜버가 한 유명 가수를 박보람 사망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한 유명 가수의 동행설, 경찰 구속 여부 등 해당 영상에 언급된 내용은 모두 거짓으로 확인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박보람 사망에 배후가 있음을 주장하는 영상도 올라왔다. B 유튜버는 '실제 영상, 박보람 진짜 사망 원인! 술자리 지인 충격 폭로'라는 제목을 달고 "한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박보람이 쓰러질 때까지 몰랐을까"라며 타살을 암시했다.
결국 박보람 소속사 측은 가짜 뉴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들은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악플에 시달려 왔다"며 "가짜 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접한 당사 및 유족,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며 "모든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 등을 즉각 내리지 않으면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보람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2010)' 톱11 출신이다. 이후 그는 지난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예쁜 사람', '애쓰지 마요' 등 곡을 잇따라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불렀고 지난달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