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은...” 고 박보람 부검 이후 전해진 뜻밖의 사실 (+지인 진술)

지난 11일 지인들과 술자리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숨진 가수 박보람의 부검 결과와 관련해 경찰이 뜻밖의 사실을 전했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고(故) 박보람을 부검한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에 "사망에 이를 정도의 외상이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정밀 검사 결과는 약 2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그때 약물 검사 결과도 함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과수의 1차 부검에서 박보람의 명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경찰 수사는 다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박보람 부검 결과와 관련해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쯤, 경기 남양주에 있는 한 지인 집에서 여성 지인 2명과 함께 술자리를 갖던 도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밤 11시쯤, 30세 젊은 나이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박보람은 당시 술자리에서 지인 2명과 소주 1병가량을 나눠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박보람과 함께 있던 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 우리도 너무 놀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박보람은 2014년 노래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지난 3일 새 노래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한 지 약 열흘 만에 돌연 비보를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빈소는 1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6시로 예정됐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