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출신 유튜버' 우은빈 심각한 수준의 뇌손상 사고
2024-04-16 09:36
add remove print link
뇌 손상으로 언어 장애, 인지 장애 생겨
승무원, 은행원 출신으로 '면접 꿀팁' 유튜브를 운영하며 주가를 높이던 30대 여성 유튜버의 딱한 근황이 소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두 달 전 유튜버 우자까(본명 우은빈)의 남편 A 씨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아내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A 씨는 "은빈이가 지난 1월 27일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뇌출혈로 응급 수슬을 진행했다"며 "다행히 수술을 잘 끝나서 큰 고비는 넘겼다고 하는데 출혈이 심해 뇌 손상이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은빈이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했다.
이후 A 씨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출연해 아내의 사고 소식을 소상히 밝혔다.
우자까는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중태에 빠졌고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는 것. 하지만 허리 골절, 뇌출혈, 뇌부종 등 각종 후유증으로 치료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고 언어 장애와 인지 장애가 생겼다고 했다.
A 씨는 "아내는 내가 누군지 말을 못 한다. 의사 선생님이 아내가 언어를 담당하는 뇌가 많이 손상돼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질 거고, 말을 뱉을 수는 있는데 그게 관련 없는 말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말을 하는데 은빈이 같지 않아. 막 성질내고. 내가 누군지 모르는 거 같고 나한테 오빠라고 하고 엄마한테 아빠라고 하고 뭐 잘 몰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A 씨는 울먹이면서 상황을 얘기해 누리꾼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그리고 사고 두달여가 지난 지금 우자까는 숏츠(짧은 영상)로 치료 및 재활일기를 올리는 중이다.
우자까는 일본과 한국 항공사에서 10년 가까이 비행하던 승무원이었다. 객실 사무장, 안전 교관을 맡았으며 신입 승무원 채용 때 자기소개서 검토 위원과 면접관으로도 참여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가 시작돼 승무원을 그만두게 됐고, 이후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글쓰기 및 취업 강연을 해왔다.
34살의 나이에 국민은행 공채에 합격한 이력도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면접에서 유용한 팁을 유튜브로 공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