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위…올해 1분기 수입차시장서 하이브리드차, 가솔린차 추월했다
2024-04-15 13:41
add remove print link
하이브리드차가 강세 보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올해 1분기 기준 처음으로 가솔린차(휘발유차) 판매량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7.5%(2만 5908대)로 가장 높았다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1만 9763대) 대비 16.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가솔린차 비중은 49.0%(3만 849대)에서 무려 21%포인트 감소한 28.0%(1만 5292대)로 2위로 내려왔다.
올해 1분기 수입 하이브리드차를 모델별로 살펴보면 등록 대수 1위는 5459대를 기록한 BMW 5시리즈였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039대), 렉서스(1810대)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1분기 기준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가솔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지기는 2015년 1분기(27.0%) 이후 9년 만이며 하이브리드차에 추월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하이브리드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 효율이 더 높은 데다, 충전 인프라 등을 이유로 전기차 구입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대체재로 하이브리드차를 찾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차와 가솔린차에 이어 많이 판매된 수입차는 전기차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새롭게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지난해 1분기보다 5384대 늘어난 1만 237대(18.8%)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전기차 등록 대수가 1만대를 돌파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