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분노 폭발… 축구선수 폭행뿐만 아니라 심판에게까지 급기야 험한 행동 나왔다
2024-04-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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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 스포츠가 보도한 내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FC)가 축구 경기장 내에서 주먹을 휘둘렀다.
호날두는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준결승에서 후반 41분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에 따라 두 번째 경고와 함께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팀은 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공이 아웃된 이후 상대 수비수 알리 알 불라이히와 공 소유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호날두가 공을 손에 쥐고 스로인으로 빠르게 진행하려 하자 알 불라이히가 이를 막아섰다. 하지만 호날두는 그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에 따라 심판이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분노한 호날두는 심판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더니, 심판이 뒤로 돌아서자,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시늉을 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달려와 엉키며 주먹다짐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이날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후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퇴장 과정은 물론 이후 심판에게 주먹까지 내보인 불명예스러운 행동은 호날두 축구 인생에서 최악으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2022년 12월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무대로 진출한 이후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특히 수비수와 경합하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생긴 퇴장도 아니고 단순히 스로인을 빨리 처리하려고 상대와 실랑이를 벌이다 뻗친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돌발적으로 저지른 폭행에 따른 퇴장이라 큰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옐로카드만 11장을 받았다.
한편 사우디 슈퍼컵은 ‘사우디 킹컵’과 ‘사우디 프로리그’의 우승 및 준우승팀 4개 팀이 펼치는 대회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알이티하드가 알웨흐다를 2-1로 꺾어 알힐릴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