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소나무' 사진 올린 현우진, 곧바로 해명 글 남겼다 (+이유)
2024-04-09 09:48
add remove print link
“저는 정치에 아무 관심이 없는 선량한 시민…”
지난해 받은 세무조사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 남겨
메가스터디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유명 일타 강사 현우진이 해명 글 하나를 남겨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현우진은 인스타그램에 소나무 분재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최근 창당된 '손영길 신당' 소나무당을 지지하는 것이냐 등의 추측이 제기됐다. 현우진은 곧바로 해명 글을 확실하게 남겼다.
현우진은 "웟 이즈(What is) 소나무당? 모든 걸 정치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경계(pity)하며 짧게나마 글 올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정치에 아무 관심이 없는 선량한 그리고 세금을 아주 성실히 많이 내는 시민(citizen)에 불과하다. 다른 국적을 취득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임 것이 자랑스러운 국민일 뿐이다. 무리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진 속) 소나무는 도쿄 포시즌스 호텔의 바 입구에 있고, 예뻐서 사진에 담았으며 평소 분재, 꽃, 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항상 사진으로 보관한다"며 "저는 현재 일본이 아니고 (af293편으로 3시간 전에 파리 도착) 파리 자택에서 휴식 및 원고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정치적 해석 자제 부탁드리며 어떤 정치 진영, 노선도 편승하거나 편들지 않을 거다. 잘 모르니까. 저는 수업 때나 현강 때도 정치 이야기는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정기적으로 세무조사를 받아왔고 이번 세무조사 역시 무결점으로 끝냈으며 조사 당국 역시 저와 같은 마음으로 임했다. 대한민국 수학 교육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항상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우진은 연이어 게시물을 하나 더 올리며 "작년의 세무조사를 탄압이라고 칭하시는 분들도 문제가 있다"며 "세무조사는 누구나 언제나 받을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일 뿐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6월 현우진이 속해 있는 메가스터디 등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주요 학원가에 대한 세무조사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카르텔을 언급한 지 약 2주 만에 진행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의 '사교육 때리기'가 대형학원에 이어 일타강사까지 이어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세무조사의 타깃이 됐던 현우진은 당시 윤 대통령의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에 "애들만 불쌍하다" "수능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시길" 등의 비판을 남긴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