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2-3 역전패...김민재, 팀 내 최악의 선수로 꼽혔다
2024-04-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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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만에 뮌헨 선발 명단에 복귀한 김민재
‘5경기 만에 선발’ 김민재(바이에르 뮌헨)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뮌헨은 6일(현지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승기를 먼저 잡은 건 뮌헨이었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챙기는 듯했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수비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하이덴하임에 내리 3골을 내줬다.
에릭 다이어에게 밀렸던 김민재는 5경기 만에 뮌헨의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모처럼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받아 처음부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김민재도 팀의 역전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뮌헨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케빈 세사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다. 뮌헨 진영까지 날아온 골킥을 김민재가 헤딩으로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1분 후에도 김민재의 아쉬운 모습이 연출됐다. 페널티지역으로 크로스가 넘어오자 클라인딘스트가 김민재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득점했다.
또 빌드업 작업을 위해 김민재가 전방으로 전진했다가 페널티박스로 복귀하는 도중 클라인딘스트가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빠른 공수 전환을 따라가기에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후 독일 빌트는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충격적이었다. 뮌헨은 그나브리(3점)을 제외하곤 모두 4~6점을 줬다. 민재는 최하점인 6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김민재가 실점 상황에 모두 관여했기에 역전패의 원흉으로 지목된 것으로 보인다.
리그 10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한 뮌헨은 시즌 6패(19승 3무·승점 60)째를 기록하게 됐다. 우승 경쟁은커녕 2위 자리도 위태로워진 상황이다.
굴욕적인 최하위 평점을 받은 김민재는 주중 치러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아스날과 경기에서 다시 벤치로 돌아갈 가능성마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