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감사합니다”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이 올린 故 송민형 추모 글 (전문)
2024-04-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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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현숙, 故 송민형 추모
배우 김현숙이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아버지로 호흡을 맞췄던 고(故) 송민형을 추모했다.
김현숙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고 송민형을 향한 그리움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아부지. 그동안 영애 아부지로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항상 인자한 웃음으로 마음으로 연기로 진짜 제 친아버지보다 더 다정하게 대해주셨다"고 추모했다.
김현숙은 "이젠 영상으로만 아부지를 볼 수 있다는게 가슴이 미어진다"고 표현해 보는 이들을 안쓰럽게 했다.
이어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다시 즐겁게 연기하고싶다"며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추모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눈물난다", "진짜 아버지만큼 애틋하겠다", "환상적이었던 부녀 케미", "너무 슬프다" 등 김현숙을 위로했다.
고 송민형은 지난 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0세. 그는 담남으로 수술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가 세상을 떠났다.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6년 KBS '어린이 극장-혹부리 영감'에서 도깨비 역할을 맡아 아역배우로 데뷔했고 연극배우로도 활약했다. 이후 공백기를 거쳐 1995년 SBS 시트콤 'LA 아리랑'으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고 송민형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열일곱 시즌이 방영된 tvN의 장수 인기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주인공 이영애(김현숙)의 아버지 이귀현 역할을 맡아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 다음은 김현숙 인스타그램 전문.
아부지. 그동안 영애아부지로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깊이 감사드려요.
항상 인자한 웃음으로 마음으로 연기로 진짜 제 친아버지보다 더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아부지
이젠 영상으로만 아부지를 볼 수 있다는게 가슴미어집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다시 즐겁게 연기해요.
아부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