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지나가던 시민...이재명에게 갑자기 '큰 절' 올렸다 (부산)
2024-04-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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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결국 맞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역 인근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절'을 받는 광경이 포착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부산역 광장에서 이 지역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독려하던 중 한 여성이 큰절을 하자 이를 만류하고 있다. / 연합뉴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4/05/img_20240405145203_8bd1b6c9.webp)
5일 아시아경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부산시당 국회의원 후보자들과 사전투표 독려 행사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부산역 광장 인근에서 투표 독려 행사를 준비하던 중 한 시민과 마주했다.
해당 시민은 갑자기 이재명 대표, 부산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앞으로 다가가 '큰 절'을 올려 모두를 당황하게했다. 시민은 단순히 흉내를 낸 것이 아닌 실제 무릎과 몸을 모두 바닥에 꿇고 절을 했다.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손사래를 치며 시민을 향해 "하지 마시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시민은 멈추지 않고 큰 절을 올렸다.
시민이 절을 올리자 결국 이재명 대표 역시 맞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시민에게 큰 절을 받은 후 앞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앞으로 큰절하지 말아달라. 주인이 종에게 큰절하면 버릇이 나빠진다"고 위트 있는 멘트를 날렸다.
이날 부산역 연설에서 이 대표는 플라톤의 '국가론' 일부 문장을 언급하며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4월 10일은 정치인 간 승부를 겨루는 게 아니다"라며 "국민을 거역하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정치 세력에 대항해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민주당에 한 표를 호소했다.
같은 날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창원 성산구에서 진행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유세를 마친 후 송순호 마산회원 후보와 시장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