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채영 전소미 사진…유행될까 두려워
2024-04-0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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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채영 전소미
무인 포토부스 사진 논란
최근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채영과 솔로 가수 전소미가 무인 포토부스에서의 속옷 노출 후 사진을 촬영해 공개하자 자녀를 둔 맘카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유행이 두렵다며 걱정이 앞서고 있다. 3일 채영 전소미 두 사람은 상의를 들어 올려 속옷을 노출한 채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렸고 이 사진은 채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20분 만에 삭제됐지만 이미 온라인 상으로 퍼져 나가버린 상태였다.
무인 포토부스에서의 과도한 노출 사진 촬영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왔다. 관리자의 부재와 커튼이나 칸막이로 가려진 비밀스러운 공간이 이러한 행위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포토부스에서 알몸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포토 부스 점주들은 이러한 행위로 인해 다른 손님들로부터 민원을 받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무인 스튜디오 점주는 한 달간 관련 민원을 13건이나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점주들은 '노출 사진 금지'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손님을 제한할 수 없어 난감한 상태에 놓여 있다.
더욱이, 최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포토부스 내에서 노출 사진을 찍는 사람을 목격하고 성범죄자로 오인받았다는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포토부스 내 노출 행위에 대한 비난을 촉발시켰다.
일각에서는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와 형법상 공연음란죄 등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처벌될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한다. 과다노출죄와 공연음란죄는 ‘공개된 장소’에서의 행위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공개적인 공간인 포토부스에서의 행위는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처럼 무인 포토부스에서의 과도한 노출 사진 촬영 문제는 여러 가지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채영과 전소미의 사진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더욱 확산시킬지, 아니면 이를 계기로 관련 법규나 규제가 강화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유명 인사들의 사생활과 공적 이미지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이들의 행위가 단순한 자유로운 표현의 일환인지, 아니면 공공장소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간주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은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며, 무인 포토부스의 안전성과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시켰다. 각 포토부스 내에서의 보안 카메라 설치, 사용자의 신분 확인 절차 도입, 더욱 엄격한 이용 규정의 적용 등 다양한 해결책이 제안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셜 미디어를 통한 사진의 공개와 확산 과정에서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채영과 전소미의 사진 공개 이후, 두 사람의 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을 지지하는 목소리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팬들은 이들이 무분별한 사진 공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유명인사로서의 공적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행동이 어린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하며, 롤모델로서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단순히 두 연예인의 사진 논란을 넘어서, 무인 포토부스와 사회적 변화와 그로 인한 새로운 윤리적 문제들을 대중 앞에 제기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이러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적극적인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통해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