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알렉스 한’의 국적은 무엇인가”
2024-04-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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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자녀들 국적 두고 논란 일자 “국적 전수조사 하자” 맞불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 김준형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에게 ‘국적 전수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자녀 3명 모두 미국 국적이어서 논란에 휩싸이자 이처럼 맞불을 놨다.
김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서 장녀, 차녀, 장남이 2015년 3월 30일부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데 대해 "저는 재미교포와 국제결혼을 해 자녀들은 미국에서 태어났다"며 "원정 출산 같은 위법이나 꼼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녀들은) 성인이 된 후 자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제가 미국 생활을 10년 이상 했음에도 미국 시민권을 딴 적이 없는 것처럼, 배우자나 자녀에게도 강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2015년 배우자와 제 아들만 귀국했고 미국에서 태어난 두 딸은 지금도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제 딸들이 한국 국적을 이탈한 것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여태껏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인 두 딸의 한국 국적이탈이 문제라는 것인가. 아니면 이중국적이 ‘아닌’ 것이 문제라는 것인가"고 물었다.
김 후보는 "이참에 전수조사를 제안한다"며 "한 위원장의 장녀 알렉스 한의 국적은 무엇인가. 인요한 위원장은 이중국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서 수십 년을 살고도 왜 미국 국적을 이탈하지 않았나"고 꼬집은 뒤 “성인인 제 딸들의 국적 선택에 대해서까지 정치적 책임을 묻는다면 여당 지도부에도 똑같이 질문하기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 가지 더 보탠다. 2015년 당시 박근혜 정부의 법무부에서 제 자녀들의 국적 민원을 처리했다. 법적인 절차는 저도 상세하게는 모르니 그 당시 업무 담당자에게 확인해보면 어떨까 한다”며 “아니면 전 법무부장관을 지낸 한 위원장이 본인 장녀의 국적 사안이 있으니 더 전문가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 후보는 아들이 군입대를 위해 한국 국적 회복절차를 밟고 있다며 졸업 후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