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아기 판다' 행복만 준 푸바오의 1354일간의 성장 과정 사진 (16장)
2024-04-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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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0시 40분께 에버랜드를 떠난 푸바오
1354일 동안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났다.
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푸바오는 판다월드를 나서는 차량에 탑승해 장미공원 쪽으로 이동 후 11시께 에버랜드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푸바오의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푸바오라는 이름은 무려 일반인 5만여 명이 투표해 선정된 특별한 이름이다.
그동안 에버랜드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푸바오의 인기 요소에는 귀여운 외모도 있었지만 푸바오와 사육사들의 관계성도 큰 인기를 얻는 데 한몫했다.
사육사를 하며 가장 큰 소원이 판다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라던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 육아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공유했다. 단순히 직업 때문에 돌봐야 하는 동물이 아닌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우며 푸바오와 가슴으로 교감하는 사육사들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감동 이상의 어떤 울림을 줬다.
그렇게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린세스', '뚠빵이', '푸뚠뚠', '푸룽지', '푸장꾸' 등 수십 개의 별명을 얻으며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중국 팬들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았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아닌 동물을 위한 팬덤이 생긴 것은 이례적인 일. 결국 푸바오는 지난 2월 용인특례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푸바오는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이동해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중국 CCTV와 맺은 협약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 생활 또한 지속적으로 한국 팬들에게 공개될 계획이다.
다음은 푸바오가 태어났을 때부터 최근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