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자배구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13년 만의 통합우승 성공
2024-04-01 21:40
add remove print link
3연속 풀세트 접전 끝 3-2 승리
프로여자 배구부 현대건설이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8)로 제압하며 마침내 염원하던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3차전이 모두 5세트까지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을 정규리그 1위로 마치고도 코로나19 때문에 포스트시즌이 불발돼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우승에 대한 한이 그 어느 팀보다 간절했다.
현대건설은 황현주 감독이 사령탑 시절이던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 우승까지 이뤄내며 통합 우승을 일궜다. 챔프전 우승은 양철호 감독이 이끌던 2015~2016시즌 이후 8년만이자 역대 2번째다.
반면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을 당했던 흥국생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선 단 1승도 따지 못한 채 허무하게 퇴장했다.
특히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은 지난해 은퇴를 미루고 흥국생명에 남아 우승의 비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규 리그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데 이어 챔프전에서도 정상을 현대건설에 내줘야 했다. 김연경은 이날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3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