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사기' 의혹 불거진 티아라 아름... 팬이 직접 등판했다
2024-04-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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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팬 상대로 금전사기 의혹 제기된 아름
아름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팬이 직접 증언해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지인과 팬들을 상대로 금전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아름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직접 증언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일 '그녀가 돈 빌렸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아름에게 돈을 빌려준 팬 황 모 씨의 통화 내용이 담겼다.
황 씨는 사채까지 써서 아름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진술했다. 당초 그는 아름의 읍소에 30만 원을 빌려줬지만, 이후 지속적인 문자와 전화로 인해 대출까지 해서 2650만 원이나 되는 돈을 아름과 그의 약혼자 서모 씨에게 보냈다.
이어 그는 '어쩌다 돈을 빌려주게 됐냐'는 이진호의 질문에 "아름의 자녀 관련 포스팅 글을 보고 응원을 남긴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가정사가 좋지않다. 연락할 사람이 없다'면서 돈을 빌려달라는 문자를 했다"라며 "30만원을 보냈는데, 이후에는 집요하게 연락하면서 '돈이 모자란다' 등의 요구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황 씨는 다시 100만 원을 마련해주고 끝내려 했지만, 아름은 약혼자 서 씨를 소개한 뒤 그를 통해 또다시 돈을 뜯어냈다.
그러면서 황 씨는 "서 씨가 자신을 시나리오 작가로 소개한 뒤 해외 로케이션으로 홍콩에 있는데, 현금이 충분하지 않다며 작업을 걸었다"라며 "이후 60만 원, 100만 원 등 자꾸 요구하는 금액이 커졌다. 결국 원금만 해도 2750만 원을 두 사람이 뜯어갔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더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결국 사채에 손을 대 아름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언급했다. 이후 아름은 황 씨의 돈을 돌려달라는 부탁을 자녀의 치료비를 구실 삼아 일절 거부했다.
현재 황 씨는 아름의 SNS 계정으로부터 차단이 된 상태다.
이진호는 방송 말미에 아름의 약혼자 서 씨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역을 공개했다.
서 씨는 자신을 둘러싼 성범죄자 사기 전과 의혹에 대한 이진호의 질문에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발뺌했다.
앞서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아름과 약혼자 서 씨의 금전 사기 의혹이 불거졌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인, 팬 등에게 아름의 병원비, 이혼 소송비를 요구해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
특히 서 씨는 전 애인 2명을 포함한 3명에게 사기죄, 협박죄, 성폭력 등을 저질러 2021년 5월 13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나온 전과자인 것이 알려졌다. 그는 출소한 후 지난해 9월부터 자신을 '영화 각본가',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작가 행세를 하기도 했다.
디스패치는 이 과정에서 서 씨에 대한 법원의 판결문까지 공개했다.
아름은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돈 빌린 적 없다, 해킹이다. 전화하지 말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아름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마음대로 제보하고 마음대로 기사 쓴 사람들 때문에 벌어진 일에 가장 힘들고 지치는 건 나와 남자친구"라며 "판결문 조작에 아동학대 거짓? 아동학대는 중간까지 이미 조사 완료된 상태고, 엄마로서는 아동학대가 차라리 아니길 바란다고 수천번 이야기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감히 그걸 아동학대 거짓이라고 표현한 기자들에게 무슨 말을 더 남겨야 하나"라며 "그 기자들은 사과해야 한다.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속상한 것은 진작 인스타그램을 안 했더라면 해킹범에 대한 피해자는 없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 정도"라며 팬들에게 금전 요구를 한 것은 해킹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도된) 카카오톡 내용 보면 누구인지 다 안다"며 "본인들 힘들 때는 다 도움받고 내가 힘들 때는 등 돌려서 인연 끊은 사람들, 맘대로 제보한 것에 대해 고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먹잇감 맛있느냐"며 "맛있게 드시고 나중에 체하시면 약도 없으니 꼭 사과 기사도 기대하겠다"고 비꼬았다.
2012년 7월 걸그룹 티아라에 합류한 아름은 이듬해 7월 탈퇴했고, 이후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아름은 지난해 12월 전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뒤 새롭게 만난 남자 친구 서 씨와 재혼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초 전 남편의 아동학대, 도박, 가정폭력 등을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