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 “양심 쓰레기” 폭발했다
2024-04-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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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 좋지만 남의 이름 팔면서…”
스타 셰프 이연복이 자신의 스승이라고 사칭하며 홍보하는 식당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정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1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에겐 스승이 없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알려드리겠다. 저는 어릴 적부터 일하는 게 조금 과격해서 저를 챙겨 주는 선배가 없었다. 그래서 혼자 탐구하고 연구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제겐 스승이 없다”고 했다.
그는 “요즘 너도나도 이연복 스승이라고 너무 많이 주장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라면서 “특히 동탄 OOO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 장사 안된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사진 좀 찍어주고 했더니 스승이라고 홍보한다”라고 주장했다.
동탄 OOO는 ‘한국 중식의 큰형님’으로 불리다 몇 년 전 별세한 유명 사부(師傅)가 운영했던 곳이다. 별세한 사부와 이연복은 서로를 ‘형님’ ‘동생’으로 부르며 절친하긴 했지만 스승-제자 사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연복은 “경남 합천군, 인천 보문동을 비롯해 많은 집이 있는데 장사도 좋지만 남의 이름 팔면서 그러지 마라”라면서 “혹시라도 이 글 보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하시는 분들 있으면 수정 바란다”고 했다.
이연복은 ‘짝퉁 스승’ ‘양심 쓰레기’란 해시태그를 달아 기분이 상당히 언짢다는 점을 드러냈다.
배우 차예련은 "언제나 셰프님은 누군가 따라 할 수 없는 실력과 인성을 가지신 분이다. 이 또한 지나간다. 셰프님이 운영하는 목란에 한 번이라도 가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다. 얼마나 정성껏 모든 음식에 최선을 다하시는지"라는 댓글을 올려 이연복을 응원했다.
한 누리꾼이 “그냥 법대로 하라. 적당히 사람 좋게 하니까 근절이 안 되는 것이다. 저러는 곳이 맛이 좋을 리가 없고 맛이 개판이면 그렇게 선생님의 이미지가 같이 소모된다고 본다”라고 말하자 이연복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최근 중국집 맛집 검색하다가 본 블로그 중에 피드에서 말씀하신 곳이 있었다. 이연복이라며 블로그 글을 내려달라는 댓글이 있는 걸 봤는데 그걸 올린 분이 진짜 이연복 셰프님이었다"라고 말하자 이연복은 "제가 맞는다. 댓글을 달았는데도 수정이 안 되더라. 그래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화교 출신인 이연복은 1980년 22세의 나이에 주한 대만대사관 조리장에 합격해 총주방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목란 오너셰프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KBS 2TV '편스토랑' 등에서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