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와 바람났다” 부부 유튜버 이혼 사유 폭로, 가해자도 인정
2024-03-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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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편과 체코인 아내였던 꾼맨과 알렝꼬
국제 부부였다가 파경을 맞은 유튜버가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지난 30일 유튜버 알렝꼬는 자신의 채널에 '꾼맨의 실체 그리고 우리의 진짜 이혼 사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알렝꼬는 체코 국적 여성이다. 한국인 남성 꾼맨과 결혼했었는데 최근 이혼 소식을 전했다.
알렝꼬는 이혼 사유가 꾼맨의 불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알렝꼬의 영상에 따르면 꾼맨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 편집을 담당하던 한국인 여성 A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해당 여성은 꾼맨 부부의 팬이라 편집을 맡고 싶다며 먼저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알렝꼬는 "A씨가 편집을 하면서부터 (꾼맨이) 유난히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못하고 하루 종일 카톡과 전화를 했다"면서 "뭔지 모를 이상함을 느껴 캐물으니 '내 사주에는 여자들이 날 도와줘. 그러니까 내 옆에 있는 여자들은 다 날 도와주는 사람이라 네가 질투하거나 뭐라고 하면 안돼'라더라"라고 전했다.
알렝꼬는 "하지만 우연히 본 카카오톡 대화에는 편집자와의 대화라고 보기엔 너무나 친밀한 대화가 남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알렝꼬에 따르면 꾼맨은 평소 휴대전화를 3개나 썼다고 한다.
알렝꼬는 "꾼맨은 A씨의 엄마, 언니와도 카톡을 주고 받는 사이다. 그러면서도 제 부모님께는 '니 애미애비'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바람을 피우면서도 방송에서는 일부일처, 가정을 지키는 비버가 멋있다며 착한 남편 코스프레를 했다"고 덧붙였다.
알렝꼬는 "꾼맨과 이혼을 결정했지만 10년 동안 함께 한 사람이라 채널도 넘겨주기로 하고 그가 방을 얻을 때까지 저희 집에서 지내게 해줬고 대출도 받게 도와줬다"라며 "그런데도 꾼맨은 살찐 것도 내 탓을 했다"라고 말했다.
알렝꼬는 꾼맨과 이혼을 발표한 후 갖은 악플에 시달렸다.
알렝꼬는 "꾼맨을 10년 동안 사랑했고 믿었다.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모두가 오해를 하는 상황에서도 꾼맨은 저와 부모님을 지켜주지 않았다"라며 이혼 사유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31일 꾼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입장문을 올렸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와 알렝꼬가 함께한 10년의 삶에 대해서는 이미 생방송에서 많이 언급 하였고 살아왔던 불만과 고충을 이미 충분히 표현 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무슨 말을 한들 변명으로 들릴 것이며, 제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알렝꼬가 업로드한 '저의 실체' 영상에 대하여 할 말은 많지만 침묵을 지키고, 어느 한쪽이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면, 그게 제가 되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이라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바람은 용서 받지 못할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알렝꼬와 알렝꼬 부모님에 대하여 악 감정이 없으며, 서로 잘 얘기 하였고, 법적으로 합의 이혼이 된 것 입니다. 이미 커뮤니티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알렝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으며, 서로가 꾼맨이라는 방송이 전부였고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저의 말 실수로 인하여, 알렝꼬와 알렝꼬 부모가 악플과 비난에 시달리고, 저는 제가 말 실수하였던 부분에 대해서 초동대처를 미흡하게 하여 이 상황 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절대 그런 것을 바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단 한번도 알렝꼬를 협박 한 적이 없습니다.
제일 먼저, 저의 현명하지 못한 말 실수로 인한 악플과 비난으로 상처 받았을 알렝꼬와 알렝꼬 부모님 그리고 편집자 제나씨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이혼의 불씨가 된 이유에 대하여 설명 드립니다.
미래가 안보이고 답답하고 두려움으로 만들어진 심장 두근거림에 잠을 제대로 못 자던 23년 6월에 한국에 있던 A씨가 편집자가 되면서, 대화를 하다 보니 저를 이해해주고 공감을 많이 해 주었습니다.
저는 다른 무엇보다 평범하게 가정을 꾸려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갖고 행복하게 사는 게 저의 바램이었습니다. 10년 동안 방송한 알렝꼬 부모님과 알렝꼬 그리고 승마클럽 아이들에게 한 모든 것들은 저의 진심이었습니다. 아무런 댓가 없이 저희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님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저희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드립니다.
저에게 쏟아지는 모든 질타와 비난을 받아들이고 마음 깊이 반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