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못 잊은 베트남, 새 사령탑 '이 나라' 감독 유력하다는 특급 보도 나왔다

2024-03-3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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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새 지휘봉을 잡을 한국 감독은 누구?
김상식-김도훈의 경쟁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사령탑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한국 출신의 감독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거둔 놀라운 성과 이후, 한국 감독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깊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에 큰 변화와 성공을 가져왔고, 그의 뒤를 잇기 위한 새로운 지도자를 찾는 과정에서 한국 출신 감독들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베트남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미소짓고 있다. 이날 경기는 베트남이 승부차기를 통해 4대 2로 승리했다. / 뉴스1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베트남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미소짓고 있다. 이날 경기는 베트남이 승부차기를 통해 4대 2로 승리했다. / 뉴스1

최근 베트남 현지 매체인 '탑 치 디엔 뜨 치 툭'은 김상식과 김도훈 두 명의 한국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 위해 공식적으로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베트남축구연맹(VFF)이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해 공개적으로 지원자를 모집하자, 두 감독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축구는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프랑스 출신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선임했으나, 그의 지휘 아래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며 단 1년 만에 감독 교체라는 아픈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베트남축구연맹(VFF)은 새 사령탑을 찾아 나선 것이며, 특히 한국 감독들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상식 감독은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전북 현대의 코치로 경력을 이어가다가 2021시즌부터는 팀의 사령탑으로 활동하면서 K리그1 우승과 FA컵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일관성 없는 경기력으로 인해 비판을 받으며, 2023시즌을 앞두고 사임하는 아픈 결정을 내렸다.

반면에 김도훈 감독은 울산 현대를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라이언시티 세일러스에서의 활동 중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팀과 결별하고 현재는 휴식기를 가지며 차기 행보를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두 한국 감독 간의 경쟁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각기 다른 경험과 성공 사례를 가진 이들은 베트남 축구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김상식 감독의 전술적인 노하우와 팀 관리 능력, 그리고 김도훈 감독의 국제 대회에서의 성공 경험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다.

베트남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이 두 감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떠난 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인물을 찾고자 하는 팬들의 열망은 크다. 이들은 두 감독의 경력과 성과를 두고 활발한 토론을 벌이며, 각자가 선호하는 감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베트남축구연맹(VFF) 역시 이번 감독 선임 과정을 통해 베트남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단순히 경기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선수 개발,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비전 제시, 그리고 베트남 축구 문화에 대한 이해도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식과 김도훈 감독 모두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위한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경쟁은 베트남 축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사령탑의 선정은 단순히 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베트남 축구 전체의 방향성과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