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미나 엄마에게 건넨 마지막 말 너무나 가슴 아프다
2024-03-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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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하게 보살피지 못해 너무 한이 돼….”
가수 미나가 엄마를 언급해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30일 모친상을 당한 미나 인스타그램에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이날 미나는 "먼저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같이 슬퍼해 주고 명복을 빌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 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직 일상생활로 복귀가 힘들다"라며 "다름이 아니고 얼마 전 엄마가 아프실 때 제가 직접 차려드린 건강 식단에 대해 오해가 있어 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미나는 "엄마가 병원에서 검사를 다해도 정상이라 나와서 너무 과로하고 고영양식만 드셔서 그렇다고 생각했다"며 "작년부터 엄마한테 근육 운동을 하자고 집에서 저와 주 3일 지내자고 했었다. 하지만 아버님과 다니시는 게 좋은지 자주 안 오셔서 이번 달부터 PT를 끊어 드리려고 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걷는 거 빼고 근육 운동은 거의 안 하셨다. 플랭크 2분까지도 가능한 타고난 건강 체질이어서 근육운동이 가능하시다. 나이가 들어서 근력이 없으면 오래 못 산다고 하더라. 유튜브에서 의사 분들이 올린 영상을 보고 말씀 드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밥이나 국은 짜서 고혈압에 안 좋아 엄마 식단을 몸에 좋은 거 위주로 챙겨 드리니엄청나게 잘 드셨다.. 고혈압 고지혈증약 드신 지 10년 넘었는데 그게 부작용이많다는 걸 한 달 전에 처음으로 되었고 운동과 식단으로 약을 줄이려고 했던 참이었다. 그래서 엄마가 자주 우리 집에 오실 수 있게 집도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었다"라고 전했다.
미나 엄마는 병명도 없었고입원도 안 돼서 삼시세끼 잘 먹고 링거밖에 처방이 없었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미나도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실 줄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나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알고 보니 1월 건강 검진 때 수면 대장 내시경 이후 기력이 떨어지셨고 그때 심전도 검사도 안 하셨더라. 나중에 들어보니 70대 이후 수면 마취가 위험하다더라. 심전도 검사도 다른 병원에서 받은 줄 알고 다른 곳만 검사 했더라"고 밝혔다.
이에 미나는 "엄마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밖에서 식사하셔서 이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줄 몰랐다.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는 앞니도 갑자기 빠지셔서 임플란트까지 하셨다. 사실 70대 이후에는 임플란트가 안 좋다고 하더라"며 "심정지 전조증상으로 기력도 없어지고 치아도 흔들리다 빠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미나는 "엄마가 심검사를 하지 않으신걸 아셨을텐데 모르셨는지 안타깝고 황망하다"며 "건강은 미리 지켜야 하는 것 같다. 50~60대 이후에는 유산소보다 그 이상 근육 운동을 해야 한다. 엄마는 약만 믿고 건강 관리를 안 하신 것 같다. 워낙 건강 체질이라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실 거라는 걸)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황망함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미나 엄마 장무식 씨 나이도 공개됐다. 미나는 "엄마 실제 나이가 1948년 12월 음력이라서 만 76세다. 근데 에너지 넘치고 건강하셔서 건강을 세세하게 살펴보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깝게 한이 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잘 극복하시고 힘내세요…. 저도 기사 보고 너무 놀랐네요. ㅠㅠ" "효녀 미나 님 어머니 좋은 곳으로 훨훨 뛰어다니실 거예요. 빨리 활기찬 미나 님으로 돌아와 주세요. 우리 모두의 삶은 죽음으로 가는 거예요. 너무 효녀세요. 저도 엄마께 더 잘해드릴 거예요." "언니 잘 추스르시고요 어머님 좋은 곳에서 평안히 계실 거예요!!" "마음 아픈 미나 님 속이 글 속에 담겨있어 읽는 저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하루빨리 회복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주세요." 등 위로의 댓글을 보냈다.
한편 미나 엄마 장무식 씨는 지난 22일 심정지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동안 첫째 딸 미나와 둘째 딸 니키타, 사위 류필립, 남편 나기수 씨 등과 함께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대중들은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