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한 바가지 뿌렸다” 식당에 외국인 3명 데려온 한국인 부부가 시킨 메뉴

2024-03-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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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분노하게 한 진상 손님 사연

5명이 식당에 방문해 메뉴를 단 한 가지만 시키는 것은 선택의 자유일까, 손님의 갑질일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hssa-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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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o nori-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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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비 오니 XX 인간들 많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돈가스 식당을 운영하는 글쓴이는 최근 방문한 진상 손님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방금 5명이 들어왔는데 외국인 3명, 한국인 부부 2명이 왔다. 5명이 들어오니 좋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인 부부가 하는 말이 정말 당황스럽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줌마가 '5명인데 돈가스 하나 시키자'라며 '외국인들이라 입에 맞을지 몰라서 그런다'라고 하더라. 제가 '그래도 5인분은 시켜주셔야 합니다'라고 하니 '그럼 안 먹으면 어떻게 하냐. 하나씩 먹어보고 (입맛에) 맞으면 더 주문하겠다'라고 말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글쓴이는 "그럼 입에 안 맞으면 나가실 거냐"라고 물었다. 놀랍게도 손님은 "당연한 거 아니냐"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글쓴이는 "(그렇게 주문하는 건) 안 될 것 같다고 했더니 인상 쓰고 나가셨다. 진짜 장사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봤지만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은 처음이다"라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진짜 소금 한 바가지 뿌렸다. 장사하기 정말 힘들다. 짬뽕에 소주 당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를 접한 '보배드림' 네티즌들은 "하나는 좀 과했다. (손님) 나이대를 모르겠지만 점점 이런 사람들이 느는 것 같아 답답하다. 아님 맥주를 5명 시키든가", "근데 나머지 4명이 가만히 있었냐. 하긴 끼리끼리..", "요즘 식당 1인 1메뉴 기본 아닌가? 무식한 손님이네", "시식하고 싶으면 마트 가서 사다가 집에서 대접해라", "상식적으로 좀 살아라"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