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심정지, 추정 사고원인은…” 성북구 석계역 13중 추돌사고, 새 소식 전해졌다
2024-03-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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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방당국 등이 밝힌 사고 관련 내용
차량 운전자, 음주 상태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
서울 성북구 석계역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 1대를 포함해 총 차량 13대가 연쇄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쯤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계역 인근 도로에서 레미콘 차량이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1톤 탑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레미콘 차량은 탑차를 그대로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 발생 직후 뒤이어 다른 차들과의 연쇄 추돌이 일어났다.
해당 사고로 17명이 부상을 입었고 5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는데, 그는 탑차 운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추정되고 있는 사고 원인 제공자는 레미콘 차량 운전자다. 경찰은 고가차도를 내려오던 레미콘 차량이 브레이크를 못 밟고 앞에 달리던 차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보다 더 정확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레미콘 차량의 브레이크가 파열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원인은 불명으로 일단 브레이크를 못 밟은 상태"라며 "운전자 진술과 기록장치 조사를 통해 사고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레미콘 차량 운전자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다.
뒤엉킨 차량들을 견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사고 처리 작업이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인근 도로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성북구청은 이날 오전 10시 9분 '도로 전면 통제 중이므로 인근 도로로 우회 바란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