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이 민감한 질문 받고 임팩트 있는 한마디 남겼다 (+이유)
2024-03-2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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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보도한 내용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터뷰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28일(현지 시각)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감독 복귀에 대한 질문을 웃으면서 피했다"라고 보도했다.
박 전 감독은 전날 베트남 2부리그인 박닌FC의 출정식에 참석했다. 박닌FC는 박 전 감독이 올 시즌 수석 고문 역할을 맡으며 자문을 하기로 했다. 박 전 감독은 지난해 베트남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다시 베트남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
취재진이 "베트남 사령탑으로 복귀하느냐?"라고 묻자, 박 전 감독은 "관심을 둬서 감사하다. 하지만 베트남 대표팀과 관련된 질문은 답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을 끝으로 트루시에 전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다. 트루시에 전 감독은 자신이 베트남 팬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트루시에 전 감독의 높은 책임감과 대단한 전문성은 인정하고 그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대성공을 거둔 박 전 감독 뒤를 이어 베트남에 부임했다. 하지만 트루시에 감독이 부임하자 베트남 대표팀은 흔들렸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조별 탈락까지 했다. 특히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과의 2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경질 요구가 높아져 갔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에도 트루시에 전 감독은 베트남 지휘봉을 지켰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또 인도네시아 대표팀이었다. 트루시에 전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인도네시아전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인 0-3 대패였다. 경기가 끝난 뒤 베트남 여러 매체에서 박 전 감독을 임시로라도 복귀시켜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전 감독이 쌓은 탑을 무너뜨렸다고 평가가 되는 트루시에 감독 후임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