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잦은 '이 사고' 때문에 오늘(28일) 안전 주의보까지 발령했다 (대책)
2024-03-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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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 조기 발령
제주도가 관광객, 도민들을 상대로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에 따르면 29일부터 제주도 전역에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가 조기 발령된다.
매일경제 등에 따르면 2019년~지난해까지 약 5년 사이 제주 내 길 잃음 사고는 총 459건이 발생했다. 이는 연 평균 91건의 길 잃음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조사 결과 길 잃음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제주소방은 도 내 길 잃음 사고 중 '고사리 채취'가 190건(41.4%)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른 원인으로는 '등산, 오름 탐방'이 150건(32.7%), 뒤이어 '올레길 및 둘레길 탐방'이 119건(25.9%)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제주도 당국은 도민들과 관광객의 길 잃음 사고를 줄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 소방 드론·119 구조견 활용 빈도를 높여 수색훈련과 구조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소방 측은 '카카오맵 위치공유 서비스'를 활용해 실종자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고사리 채취객들의 경우 작업 전 미리 카카오맵을 설치, 동행자 간 위치공유를 통해 실시간 위치를 상호 확인할 수 있도록했다.
또 길 잃음 사고 발생 시 출동대원이 구조대상자의 위치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 신속한 출동체계를 마련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주요 출입구에 길 잃음 대처키트 보관함(안내서·포도당 캔디·빨간비닐·야광스틱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남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제주는 동아시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큰 섬에 속하며, 위치 특성 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육지 구조가 다소 복잡하며 험난한 편이라 길 잃음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