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격전지] 좁혀지는 격차...이재명·원희룡 오차 범위 내 초접전 상황까지 왔다
2024-03-27 11:31
add remove print link
27일 한국갤럽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4·10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46%, 원희룡 후보는 42%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1%, 안정권 무소속 후보 1%, '없다' 7%, 모름·응답거절 4%였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는 45%, 원 후보는 41%였다. 2주째 접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는 40대(58%), 50대(56%)에서, 원 후보는 70세 이상(69%), 60대(60%)에서 지지도 높았다. 적극 투표층에선 이 후보가 49%, 원 후보는 45%로 같은 격차를 보였다.
다만, '누가 계양을 국회의원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56%, 원 후보가 31%였다.
'투표를 하겠다고 한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 80%,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 19%, 모름·응답거절 1%였다.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자는 연령별에선 18~29세(57%),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29%)이 가장 높았으며 적극 투표층에서도 15%로 조사됐다.
해당 지역구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6%, 조국혁신당 6%, 새로운미래·개혁신당·자유통일당 2%, 녹색정의당 1%로 나타났다. '없다'는 7%, 모름·응답거절은 4%였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조사에선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을 뽑겠다는 응답이 32%였고, 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8%, 조국혁신당이 17%였다.
정부 심판론과 지원론에 대해 계양을에선 심판론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52%,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9%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18.5%다.
이 후보와 원 후보의 대결은 선거 초반 이 후보가 두 자릿 수 이상 앞서며 우세를 보였으나, 점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 의뢰로 지난달 1~2일 무선 ARS전화로 실시한 502명 대상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에서 이 후보는 50.7%, 원 후보는 34.3%로 격차는 16.4%포인트였다.
하지만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4일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한 501명 대상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에서 이 후보 48%, 원 후보 40%로 격차가 8%포인트로 줄었다.
이어 한국갤럽이 다시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0일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501명 대상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에서 이후보 46%, 원 후보 40%로 두 후보 간 격차가 6%포인트까지 줄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