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품은 손흥민...이번엔 '이 선수' 언급하며 간곡한 부탁했다
2024-03-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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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 직후 경기장 밖에서 나온 인터뷰 발언
주장 손흥민이 태국전 직후 취재진 앞에서 간곡한 부탁을 남겼다.
황선홍호는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홈팀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러 3-0 완승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박진섭(전북)이 연달아 골을 넣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조선비즈는 경기장 밖에서 손흥민 선수와 인터뷰를 나눴다.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은 “골보다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멋진 골들로 보답할 수 있어서, 팀원으로서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멋진 경기를 보여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덥고 습한 날씨에 경기가 쉽지 않았다는 손흥민은 “적응하는 데 힘들었다. 호흡하는 데 있어서 힘들었다. 어느 팀에 누구 하나가 더 희생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갈렸다고 생각한다. 팀의 주장으로서 뿌듯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빼놓을 수 없는 ‘불화설’ 이강인과의 포옹 세리머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너무 좋았다. 이런 상황으로 강인이가 더 멋진 사람이 될 거라 확신한다”며 “저도 옆에서 도와줄 것이고 많이들 도와주시면 좋겠다. 오랜만에 안아봤는데 좋았다. 막내만의 매력이 있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중요한 선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동료 한 명을 콕 집어 언급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이재성이었다.
손흥민은 "전 아직도 재성이가 과소평가받는다고 생각한다. 옆의 선수를 가장 빛나게 해주는 선수, 팀을 빛나게 해주는 선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성이의 발을 보면 고마워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며 “모든 감독님, 모든 선수들의 꿈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 훌륭한 친구가 있다. 저보다 더 훌륭한 선수들이 많지만, 전 재성이가 더 많이 언급되고 관심받고 좋은 평가를 받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