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2년 전 '그 차주'?...고교생 숨지게 한 뺑소니범에게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2024-03-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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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후면의 앰블럼, 스티커 문구 유사해
2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했던 차량과 최근 고등학생을 치고 달아난 범인의 차가 똑같은 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8시 40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 부대동에 있는 삼거리 도로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한 고등학생이 음주 운전자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학생은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학생을 친 음주 운전자 A씨는 횡단보도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뒤 1.8km를 더 달리다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A씨는 현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시속 50km의 속도 제한이 있던 도로에서 130km로 주행한 사실도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도 0.119%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23일 '클리앙'. '개드립', 'X'(옛 트위터) 등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가지 의혹이 떠돌고 있다.
바로 2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한 차량의 주인이 이번 사건의 범인 A씨와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A씨가 이런 의혹을 받게 된 이유는 차 후면에 붙인 스티커와 앰블럼 때문이다. KBS 보도 화면에 등장한 A씨의 사고 직후 차량 사진을 보면 차 뒤쪽에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차선 입니다", "방지턱 거북이" 등의 문구 스티커가 붙어 있다.
지난 2022년 6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방금 전에 만난 양카'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해당 문구 스티커를 동일한 위치에 붙이고 앰블럼마저도 동일한 차량 사진이 담겨 있다.
사진에는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차선 입니다", "방지턱 거북이", "박으면 땡큐지", "똥꼬 빨면 급정거함", "브레이크 성능 좋음. 대물보험 한도 높음?" 등 문구의 스티커가 붙은 차의 후면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앰블럼도 사고 차량의 앰블럼과 굉장히 유사해 보인다.
이런 이유를 근거로 현재 네티즌들은 사고 차량 주인 A씨와 2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차량 주인이 동일한 사람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