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집단 성폭행 피해당한 커플...“인도 간 것 후회 안 한다, 또 떠날 것”
2024-03-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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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인플루언서 커플 “인도에 간 것 후회 안 해”
남편과 인도 여행 도중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스페인 여행 인플루언서 여성이 인도 여행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수년간 오토바이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 중인 인플루언서 커플 비센테(63)와 페르난다(28, 여)를 인터뷰했다.
1일 부부는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둠카 지역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던 중 현지 괴한들에게 절도 피해를 당했다.
특히 페르난다는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까지 당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5명은 현지 인도 경찰이 추적중이다.
스페인으로 돌아간 비센테, 페르난다 커플은 인도에서 겪은 끔찍한 사건에 두려워하면서도 "우리는 항상 이런 식으로 캠핑했다"고 다소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인도에 가지 말라’라고 말하길 기대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인생은 그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인도에서 내게 일어난 일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성들에게 집에서 나와 두려움 없이 여행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다만 캠핑할 때는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휴대전화 신호가 있는 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센테, 페르난다 커플은 앞으로도 계속 세계 여행을 하겠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우리의 오토바이는 네팔에 있다"며 "다시 네팔로 돌아간 뒤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 티베트까지 갈 것이다. 이후 태국에서 몇개월 보낸 다음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에 가고 싶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