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아동 성범죄 변호' 더불어민주당 조수진에 “속죄하며 사퇴해야”
2024-03-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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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력 맹비판…“법꾸라지 양산하고 인권변호사라니”
고민정·남인순·진선미 거명하며 “피해호소인 망언에도 단수공천…저급한 감수성”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조수진 후보의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을 맹비판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 후보를 거론, "변호사가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순 있지만,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봤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다는 식의 변호를 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후 상황을 보면 가해자를 옹호하고 2차 피해를 가한 행동들"이라며 "이런 행동들이 저당(민주당)에선 용인될 수 있지만, 우린 용인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여성 후보자 일동도 이날 성명에서 "피해 아동의 인격과 가정을 짓밟아 버린 패륜적 행태"라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라"고 촉구했다.
신주호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에서 "성범죄 가해 전문 변호사 이력의 조 후보가 집단 강간 사건에서도 가해자를 변호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가해자를 변호하며 성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정광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도 "조 후보는 과거 변호사 영업을 위해 '여성이 거절 의사를 표현했더라도 실제는 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등 잘못된 사회 통념을 블로그에 소개했다"며 "성범죄 '법꾸라지' 양산을 조장해놓고도 인권변호사란 타이틀을 달고 있다니 부끄럽지도 않나"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전날 민주당 이해찬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추미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추 후보에 대해 "하도 얼굴이 곱게 생겨서 판사 같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도 맹비판했다.
이민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생각하는 여성 직업의 기준은 외모인가"라며 "이런 저급한 인식 수준으로 공당의 선거를 이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피해 호소인'이라는 희대의 망언으로 성범죄 피해자를 2차 가해한 고민정·남인순·진선미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것을 보면 민주당은 '인권 포기 정당'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4월 10일은 민주당의 저급한 성인지 감수성, 인권불감증을 심판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