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당하면 이렇게 하세요” 서울대 교수 꿀팁
2024-03-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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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가 유독 강한 사람은 ‘나는 그래도 돼’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한 유명 교수가 환승연애를 하는 심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 19일 조선일보는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의 의견을 보도했다.
곽 교수는 환승연애를 하는 사람에게 주로 두 가지 심리적 원인이 있다고 봤다.
곽 교수는 “열정적인 사랑의 단계가 지나면 ‘권태기’가 오는데 이는 식었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사랑이 다른 형태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은 결국 안정적인 형태로 바뀌는 게 맞는데, 이때 사랑이 식었다고 잘못 이해하면서 새로운 대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곽 교수는 “사람마다 이별을 견디는 능력이 다르다”며 “환승연애는 사랑과 이별할 때의 감정적 어려움을 이겨내는 능력이 적은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이별을 극복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이별할 때마다 새로운 연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환승연애를 하는 사람은 계속 환승연애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곽 교수는 환승연애를 당한 경우라면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비하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이 모자라서 생긴 일이라고 죄책감을 가지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겠지만 더 성숙한 사랑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슬프면 슬퍼하고 화나면 화내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곽 교수는 “자기애가 유독 강한 사람은 ‘나는 그래도 돼’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그러다 보니 빠르게 애인을 바꾸는 바람둥이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