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전해진 근황…MBC 출신 미녀 개그우먼, '무속인' 됐다
2024-03-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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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개그야'에서 활약… 2022년부터 무속인으로 활동
MBC 공채 개그우먼 출신 김주연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주연은 1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등장, 현재 무속인으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2022년 신당을 차렸다"며 "(무속인이 된 사실을) 소문을 안 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는 무서웠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나 무당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며 "방송은 완전히 접었다"고 털어놨다.
김주연은 무속인이 된 것을 두고 "갑자기 어느 날 반신 마비가 왔다. 그게 신병인 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굴까지 다 마비가 돼서 감각도 없고 아예 팔도 못 들었다. 오른손이 마비돼 운전도 못하고 (다리도) 절뚝거리며 다녔다"고 했다.
그는 "큰 병원을 가보라고 해서 (병원에 가) 근육 검사며, 신경 검사 등을 다 해봤는데 아무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 황당하지 않나. 울면서 집에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34살 때부터 신병을 앓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팠던 게) 다 신병이었던 것 같다"며 "생리적인 현상인데, 여자분들 몸이 안 좋으면 하혈을 하지 않냐. 그걸 2년을 했다"고 고백했다.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되면서 김주연은 주변인과도 거리를 두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과도 엄청나게 싸웠다"며 "무당을 하니 약간 거부감을 갖고 친했던 사람들이 다 멀어졌다"고 토로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좋은 길잡이가 돼 주고 싶다. 진실하고 좋은 무당이 돼서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 사람들이 덜 힘들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6년생인 김주연은 2006년 MBC 공채 개그맨 15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에서 활약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코너 '주연아'에서 선배인 정성호와 호흡을 맞췄다. '대따 짬뽕나', '열라 짬뽕나' 등 유행어를 배출하기도 했다.
데뷔한 해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2009년 '개그야'가 폐지되면서 '웃고 또 웃고', '코미디에 빠지다', '코미디의 길' 등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겼던 김주연은 점점 활동이 드물어지면서 방송계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