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화장실에 버려진 흰둥이, 주인이 쓴 편지 한 장에 눈물바다

2024-03-20 13:48

add remove print link

흰둥이가 한 산책로 화장실에 버려진 이유
유튜브 '애니멀봐'에 올라온 흰둥이 사연

화장실에 유기된 채 발견된 흰둥이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장실에 유기된 채 발견된 흰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에 올라온 영상 캡처본이 담겨 있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당시 흰둥이는 한 산책로의 화장실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세면대에 목줄이 묶여 있었고 바닥에는 수건과 사료가 놓여 있었다.

흰둥이와 함께 발견된 편지에는 서툰 글씨로 '90살인데 암에 걸려 얼마 못 산다고 해서 내가 살아있을 때 주인을 찾아주려고 한다. 먹는 것은 아무거나 잘 먹는다. 죄송하다'고 적혀 있었다.

제작진 측은 흰둥이 주인을 찾기 위해 수소문을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수의사는 "흰둥이의 귓털이 하나도 없는 걸 보면 귀 청소를 했다. 어떤 식으로든 관리를 받던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흰둥이는 개그우먼 이수지의 집으로 가 행복하고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귀 청소를 해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가족 같은 아이를 보내야만 했다니", "암이 걸려서 그랬다니 슬프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저 연세에 애지중지 키웠구나", "마음이 아프다", "당시에 저거 보고 울었는데 다시 보니까 너무 슬프다", "흰둥이가 행복하게 지내길" 등 댓글을 남겼다.

흰둥이의 사연이 담긴 영상은 100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