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의식했나...논란 속 귀국한 이강인, 뜻밖의 장면 포착됐다
2024-03-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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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어두운 표정으로 귀국한 손흥민과 달리 웃으며 입국한 이강인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어제(19일) 밝은 표정으로 귀국했다.
이강인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그가 한국에 온 건 지난해 11월 A매치 소집 기간 이후 약 4개월 만이자 ‘하극상 논란’ 후 처음이다.
귀국 현장에는 20여 명의 팬들과 많은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이례적인 장면도 포착됐다. 스포츠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보통 해외파 선수들이 개별 귀국할 때는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나오지 않지만, 이날은 협회 관계자가 먼저 나와 주변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 또한 삼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곳곳에는 보안 요원들이 위치해 만약의 사고를 대비하는 듯 했다. 이강인이 이동하는 동선에 맞춰 시큐리티 라인이 준비됐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이날 입국 현장에서는 ‘이강인을 향해 계란을 투척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는 것이 대다수 매체의 전언이다.
앞서 아시안컵 직후 대표팀 귀국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호박엿이 날아드는가 하면, 최근 LA 다저스 귀국 현장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달걀을 던진 일이 있었던 만큼 안전에 주의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불미스러운 일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이강인의 사뭇 표정은 밝았다. 전날 귀국한 주장 손흥민의 어두운 표정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현장을 찾은 축구 팬들은 이강인을 향해 “파이팅!”, “힘내세요” 등 응원을 보냈다. 이강인은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공항을 벗어난 이강인은 곧장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공개 훈련부터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 최근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