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에게 날계란 맞을 뻔한 오타니, 오늘(16일) 기자회견 발언에 팬들 환호

2024-03-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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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소 짓고 있다.  / 뉴스1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소 짓고 있다. / 뉴스1

오타니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다. 여기서 플레이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고등학생 시절 일본 청소년대표로 2012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뛴 적이 있다.

다시 한국을 찾은 느낌을 당시와 비교해 묻자 "그때는 고등학생이었고 지금과는 달랐다. 한국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다. 당시 나가 본 해외는 한국과 대만 정도였다. 야구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플레이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여기서 플레이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아내와) 같이 해외에 나온 것이 처음이다. 처음으로 같이 경기를 보게 됐는데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우선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많은 인파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한국에서도 환영을 받아 기쁘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부인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입국하고 있다. / 뉴스1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부인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입국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오타니는 지난 15일 오후 3시 8분께 한 20대 남성이 던진 날계란에 맞을 뻔했다. 20대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우리가 왜 외국인 선수들을 환영해야 하느냐"라며 "그냥 기분이 나빠서 (날계란을) 던졌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로버츠 감독을 맞히려고 던진 것은 아니다. 선수단을 향해 던졌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해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한 뒤 LA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 중에는 단 2000만 달러만 받는 디퍼(지불유예) 계약을 맺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으며 올해 투수 출장은 힘들고 타자로서만 전념한다. 그는 시범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LA다저스의 2024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된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 선발 투수는 공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를 공개했다. 21일 2차전 선발 투수는 LA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 머스그로브가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공식 개막전에 앞서 국내 팀들과 스페셜 매치를 진행한다. 샌디에이고는 17일 오후 7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팀 코리아'와 연습 경기를 가진다. 18일 오후 12시에는 LG 트윈스와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다저스도 17일 오후 12시 키움과 연습 경기를 갖고 18일 오후 7시 한국 대표팀 '팀 코리아'와 연습 경기를 한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