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온 날 날계란 투척한 20대 남성이 입건됐다, 테러 '이유' 물어보니…

미국 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을 앞두고 한국에 들어온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한 LA다저스 선수단에게 날계란 테러를 한 2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폭행 혐의로 A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8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LA다저스 선수단에게 날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날계란은 선수단에게 닿지는 않았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앞에서 떨어졌다.

경찰은 제1여객터미널 CCTV 영상을 통해 1시간 30분 만에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우리가 왜 외국인 선수들을 환영해야 하느냐"라며 "그냥 기분이 나빠서 (날계란을)던졌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로버츠 감독을 맞히려고 던진 것은 아니다. 선수단을 향해 던졌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LA다저스 구단 측에 연락해 A씨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다행히 날계란을 맞아 다친 사람은 없지만, 신체 접촉이 없더라도 목적을 가지고 물리력은 행사했다면 폭행해 해당할 수 있다. 다만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라 구단 측이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