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3선발은 로버트 더거, 2선발은 엘리아스, 1선발은 바로…

2024-03-15 18:19

add remove print link

SSG 랜더스, 선발진 예상 순위

SSG 랜더스를 보면 팬들은 목덜미를 잡을 법하다. 2022년 우승팀인 랜더스는 지난해 3위로 추락했다. 한국 시리즈도 진출 하지 못했다. 상황이 심각하다. 투타 전반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특히 선발 투수가 무너졌다. 작년 랜더스는 단 한 명의 10승 투수도 나오지 못했다. 올 시즌은 중요하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부팀 첫 시즌이다. 또 팀의 간판인 추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 한다. 2024 시즌에선 반등이 필요하다. 랜더스의 2024시즌 예상 5선발을 알아보자.

2022년 5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추신수가 경기 전 키움 더그아웃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뉴스1
2022년 5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추신수가 경기 전 키움 더그아웃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뉴스1
1선발 후보 김광현

김광현 SSG 랜더스 선발 투수가 지난해 10월 2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김광현 SSG 랜더스 선발 투수가 지난해 10월 2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김광현은 랜더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그는 2007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5개의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한 선수이다. 특히 2008시즌에는 MVP와 골든 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했다.

그는 188cm의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평균 147km/h, 최고 156km/h의 직구와 평균 136km/h, 최고 147km/h의 각이 큰 고속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특히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 외에도 최저 120km/h 대 중반대에도 형성되는 느린 슬라이더, 매년 9~10% 정도의 비장타 허용이 잦아 피장타율은 높은 편이다. 성적을 내야 랜더스는 비상할 수 있다.

2선발 후보 로에니스 엘리아스

지난해 9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SSG 선발 엘리아스가 8회 말 투구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9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SSG 선발 엘리아스가 8회 말 투구하고 있다. / 뉴스1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지난해 에니 로메로가 부상으로 퇴출당하면서 대체 외인 투수로 입단했다. 그는 지난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8승과 함께 방어율 3.70에 기록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성적보다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그는 평균 94마일(151km/h)의 싱커성 패스트볼과 87마일(140km/h)의 체인지업, 77마일(124km/h)의 커브볼, 80마일(129km/h)의 슬라이더 등 다채로운 구종을 구사한다.

안정된 투구 메카닉에서 나오는 패스트볼의 각이 우수하고, 직구와 같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던지는 체인지업 및 커브의 움직임이 예리하여 다양한 레퍼토리의 투구가 가능한 투수다. 하지만 장타 허용이 잦아 피장타율은 높은 편이다. 이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성적이 좌우될 것이다.

3선발 후보 로버트 더거

로버트 더거 사진 / 로버트 더거 인스타그램
로버트 더거 사진 / 로버트 더거 인스타그램

로버트 더거는 랜더스 새로운 외국인 투수다. 그는 최고 151km 직구를 구사하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 또 플라이볼 유형의 투수이다.

그는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튼튼한 내구성, 마이너 리그에서의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밸런스가 뛰어난 선발 투수이다.

4선발 후보 오원석

SSG 랜더스 선발 오원석이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SSG 랜더스 선발 오원석이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오원석은 부드러운 투구자세가 강점인 좌완 투수이다. 그의 최고 구속은 149km/h이며 평균 구속은 140km/h대 초반 정도이다. 그의 약점은 제구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피출루율, WHIP이 높다. 이에 따라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억지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 보니 피안타율과 피장타율도 높다는 점이다.

그는 투구수 관리가 잘 되지 못해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이러한 약점들이 극복한다면 랜더스의 순위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5선발 후보 1 송영진

지난해 4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SSG 선발 송영진이 2회 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4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SSG 선발 송영진이 2회 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스1

송영진은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통해 타자를 맞춰 잡는 피네스 피처 투수다.

그는 탈삼진 능력이 크게 뛰어나진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닝 소화 능력이 좋고 볼 끝이 지저분해서 안타를 잘 허용하지 않는다. 특히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

5선발 후보 2 박종훈

지난해 6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SSG 선발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6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SSG 선발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박종훈은 정통 언더핸드 투수로서 릴리스 포인트의 높이가 지면으로부터 5cm 남짓이라 할 정도로 릴리스 포인트가 낮다. 이 때문에 땅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공의 움직임이 굉장히 변화무쌍하다.

그는 특히 특유의 투구자세 덕분에 위로 떠오르는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커브는 터무니없는 코스에도 타자들의 배트가 나오고 긁히는 날에는 심판까지 스트라이크나 볼을 외칠 때 잠시 고민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움직임이 좋다. 하지만 균형이 자주 흔들리며 좋을 때와 나쁠 때의 간극이 큰 편이다. 이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송영진에게 5선발 자리를 뺏길 수밖에 없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