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하다 반려묘 파양하며 '파묘'라고 농담하네요…참 속상합니다” [함께할개]
2024-03-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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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네티즌이 분노한 꼬비와 젤리의 사연
자신들을 파양한 보호자에게 끝까지 사과도 받지 못한 꼬비와 젤리가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14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꼬비와 젤리의 사연이 올라왔다.
꼬비와 젤리는 길에서 생활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아이들이다. 그래서인지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도 많은 순한 성격을 가졌다.
하지만 꼬비와 젤리는 최근 가족에게 버려졌다. 그러나 아이들을 파양한 전 보호자는 끝까지 미안함도 없이 뻔뻔한 요구를 해 많은 네티즌을 분노하게 했다.
전 보호자는 아이들을 파양하며 꼬비와 젤리에 대한 입양 홍보를 할 때 영화 '파묘'를 이용해 홍보 글을 작성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파묘' 패러디 열풍이 불며 파밭에 있는 길고양이 사진이 인기를 얻자 이런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구조자는 "고양이를 파양하며 유행하는 영화를 들먹여 입양 홍보를 해 달라고 하니 참 기분이 상하더라"라며 속상해했다.
꼬비는 4살 수컷이며 젤리는 3살 암컷이다. 둘 다 중성화 수술에 접종을 마친 상태다.
꼬비와 젤리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방묘창·방묘문 구비 필수 ▲고양이 특성상 숨거나 적응할 때까지 울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 주실 집사님을 찾습니다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내원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분을 원합니다 (직장인 혹은 꾸준한 수입이 있는 분) ▲가족 구성원의 동의와 알레르기 검사 필수 ▲평생 가족으로 받아주실 분 (만약 파양을 원하실 경우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테니 입양 보내지 마시고 구조자에게 연락 주세요. 데리고 가겠습니다) ▲산책냥, 마당냥, 외출냥, 베란다냥 목적으로 입양 불가 ▲미성년자 혹은 대학생과 미필,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와 동거커플 입양 불가 ▲입양 계약서 작성 필수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