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건너던 9살 초등학생…의식불명” 어제 발생한 끔찍한 교통사고 (+논란거리)

2024-03-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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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횡단보도 자료사진. / 도로교통공단 제공
횡단보도 자료사진. / 도로교통공단 제공

14일 KBS 보도에 따르면 하루 전인 지난 13일 오후 8시 10분쯤 광주 남구 지석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9세 A 군이 승용차에 치였다.

사고 직후 A 군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A 군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남자아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다. 그때 한 차량이 횡단보도를 그대로 지나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KBS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교통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제한속도 시속 60킬로미터인 왕복 8차선 도로다.

시속 30킬로미터 이내로 달려야하는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통사고를 일으킨 이는 30대 남성 B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입건하고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횡단보도 안전수칙. / 도로교통공단 제공
횡단보도 안전수칙. / 도로교통공단 제공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횡단보도는 보행자 횡단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운전자보다는 보행자가 우선되는 것이 맞다. 차량들은 횡단보도가 보인다면 반드시 서행을 하거나 신호를 지켜 운행해야 한다. 특히 우회전 시 횡단 중인 보행자가 있다면 반드시 대기했다가 보행자가 다 지나간 뒤 서행하며 통과해야 한다. 정지 대기 중인 차량이 경적을 울린다 해서 보행자를 무시한 채 통과해서는 절대 안 된다.

해당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은 "보행 중인데 왜 ㅠㅠ" "애 지나가는 걸 못 봤나..." "아이야 어서 의식 찾고 회복하렴ㅠㅠ" "건너던 중에 빨간불로 바뀌었으면 봤을 거 같은데...신호 바뀔 거 예측하고 달려온 거 아닌가 모르겠네" "횡단보도는 제발 좀 멈췄다 가라 진짜" "이런 기사 볼 때마다 화가 나" "횡단보도 지날 때는 천천히 가야 하는데" "횡단보도 가까워지면 속도를 줄였어야지" 등의 반응들을 쏟아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