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비싸니까 그냥 안먹을래요” 1년 사이 2배 뛴 사과 가격
2024-03-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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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10kg 도매 가격.. 사상 첫 9만 원 육박
사과 10kg 도매가격이 9만 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와버렸습니다. 작년보다 무려 123%나 오른 가격으로 농담처럼 비트코인과 사과 가격이 경쟁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태죠.
이처럼 사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원인으로는 지난해 생산된 저장 사과의 물량이 줄었으며, 농촌 고령화 문제로 문을 닫는 과수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수확을 앞둔 7~8월에 비가 자주 내려 사과의 품질도 좋지 않았다고 하네요.
사과뿐만 아니라 배, 토마토, 딸기 등 평소에 즐겨 먹는 다른 과일의 가격도 무섭게 오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지갑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해외에서 주로 수입하는 바나나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바나나 뿌리를 죽게 만드는 곰팡이병이 돌아 앞으로는 계속 가격이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지난 12일 세계 바나나포럼까지 열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죠.
한편 소비자들은 “비싼 과일 대신 비타민이나 영양제를 먹는 게 합리적이다”라며 과일 소비 자체를 멈추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과일을 소비하는 가구는 점차 줄어드는 한편, 10가구 중 8가구는 영양제를 구매할 정도로 영양제 시장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