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잘 차라고 날 뽑은 건 아닌 것 같다” 발언한 대표팀 '막내 라인' 선수
2024-03-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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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가서 열심히 막내답게 뛰겠다”
이강인과 유일한 2000년대생인 대표팀 새 멤버가 강한 포부를 던졌다.
일간스포츠는 14일 태극 마크 꿈을 이룬 정호연(광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정호연은 매체와의 전화 통화서 황선홍호 승선 소감을 전했다. 올해 23세의 나이로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는 “축하를 많이 받아서 처음으로 핸드폰이 바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집)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 긴장되고 설렐 것 같다. 많이 뛰면서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공을 잘 차라고 나를 뽑은 건 아닌 것 같다. 팀에 헌신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자신이 발탁된 이유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호연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나의 좋은 모습이 많이 비칠 거라 생각했다.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게 목표였다”며 “우리 팀이 공수 전환도 빠르고 압박도 타이트하고, 활동량도 많은 팀이다 보니 황선홍 감독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대표팀에서 정호연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둘뿐인 2000년대생 막내 라인이다. 정호연은 “찾아보니 내가 많이 어리더라. 대표팀에 가서 열심히 막내답게 뛰겠다”고 전했다.
롤모델로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꼽았다. “황인범 선수가 어떻게 생각하면서 축구를 하는지 배우고 싶다. 같이 뛰게 되면 좋을 것”이라며 “손흥민(토트넘) 선수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전부 신기할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정호연은 광주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 아래 꾸준히 성장한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볼 소유, 탈압박 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