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비키니 입은 여성에게 신체접촉하며 강제로 사진 찍는 모습 (영상)
2024-03-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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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누리꾼들 “분명한 성추행…나라 망신” 공분
홍콩의 유명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비키니 차림의 백인 여성에게 중년 남성들이 다가가 신체 접촉을 하며 강제로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남성은 중국에서 온 중국 단체 관광객들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중국의 소셜미디어 더우인(抖音 중국판 틱톡)에 공개된 23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홍콩 리펄스 베이 해변을 찾은 단체관광 배지를 단 중산복 비슷한 차림의 중년의 남성들이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는 백인 여성을 발견하고는 ‘함께 사진을 찍겠다’며 접근한다.
여성의 옆에 바짝 다가앉은 한 남성은 거침없이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는 함께 온 일행에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것을 요구한다.
여성은 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막무가내로 여성의 어깨를 잡고 기어코 사진을 찍고서는 떠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이 중년이 화면에서 사라지자 바로 또 다른 중년 남성이 옆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더니 앞의 남성처럼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여성은 더 강하게 거부 의사를 보이지만 이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등을 더듬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영상에 등장하는 중년의 남성들이 중국 허난성에서 온 중국 단체 관광객들로 알려지면서 홍콩 현지 언론은 물론 중국의 웨이보 등 SNS에는 이들의 무례한 행태에 대해 “분명한 성추행이다’’, “사진찍기를 핑계로 한 쓰레기 같은 행동이다’', “국제적으로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등 공분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