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지' 명품 배우 문성근, SNS에 북한 김일성 사진 올렸다
2024-03-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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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후원회장을 맡은 배우 문성근
SNS에 아버지와 김일성이 함께 찍은 사진 올려
조국혁신당 후원회장인 배우 문성근이 부친인 고(故) 문익환 목사와 북한 김일성 주석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올렸다.
문성근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목사와 김 주석이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1989년 밀입북한 문 목사가 김 주석과 회담한 뒤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게시물에 별다른 글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문 목사는 1989년 3월 25일 당시 정부 승인 없이 방북해 김일성과 면담했다. 이후 남북 화해 메시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20일 만인 4월 13일 귀환했다.
이후 문 목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1990년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이 확정됐다. 이후 지병에 따른 형집행정지, 재수감 등을 반복하다 1994년 별세했다. 오는 25일은 문 목사의 방북 35주년이다.
문 목사의 삼남인 문성근은 지난 1월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가족은 부친의 밀입북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알고 있었다. 장남을 데리고 가려고 하셨는데 그때 여권이 없어서 못 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부친에 대해 “목사로서,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살려고 노력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투쟁하실 수 있을까’ 잘 이해를 못 할 정도의 힘을 갖고 계셨다”고 회상했다.
문성근은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그룹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노무현재단 등에서 활동했다.
또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는 4월 총선, 비례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 나는 '조국 신당'에 투표하겠다"며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최근 그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해 주인공 유지혁(나인우)의 조부이자 대기업 U&K를 세운 기업가 유한일을 연기했다. 극의 중심을 잡은 묵직한 명품 연기는 물론 의외의 매력까지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