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한 이상민, 현재 여론조사 상황 심각

2024-03-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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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꽃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벗어나 뒤져

대전 유성을에서 출마한 이상민(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이 의원 사진의 출처는 뉴스1, 황 후보 사진의 출처는 연합뉴스다.
대전 유성을에서 출마한 이상민(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이 의원 사진의 출처는 뉴스1, 황 후보 사진의 출처는 연합뉴스다.

4·10 총선이 정확히 30일 남은 11일 대전 유성을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들어간 5선의 이상민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은 대전 유성을 현역 의원인 이 의원과 민주당이 총선 인재로 영입한 황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지 묻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황 후보가 45.4%를 획득해 29.1%를 기록하는 데 그친 이 의원을 16.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이날 발표했다.

‘그 외 다른 인물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16.9%로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은 4.6%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황 후보가 앞섰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74.1%가 황 후보를, 보수층 57.4%가 이 의원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도 황 후보가 우세했다. 45.9%가 황 후보를 지지했고, 이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8.9%에 그쳤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85.5%가 황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 86.2%가 이 의원을 지지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맹비판하며 탈당했다.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유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민주당 공천 파동을 두고 “컷오프 순으로 따지면 이 대표가 제일 먼저 앞설 것인데 그런 흠이 있는 분은 공천을 받게 될 것이고 나머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지금 반발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하는 등 이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 5일 해당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