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 젊어졌다…3명 중 1명 이상이 30대 이하 청년
2024-03-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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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확인 결과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30세 이하의 젊은이(청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류 인기 덕분에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국가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 멕시코,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103만 명 가운데 35.6%인 393만 명이 30세 이하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가운데 21∼30세가 279만 명으로 25.3%를 차지했다. 20세 이하는 114만 명으로 10.3%를 나타냈다.
31∼40세는 227만 명(20.6%), 41∼50세는 162만 명(14.7%), 51∼60세(12.2%), 61세 이상 111만 명(10.1%) 등의 순이었다.
전체 수치에는 승무원 76만 명도 포함돼 있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30세 이하 젊은 층 비중은 10년 전인 2013년만 해도 27.6%에 그쳤다. 지난 10년 동안 8.1%포인트나 커졌다.
해당 비중은 2013년 27.6%에서 지속해서 커켰다. 이후 2016년(32.5%) 30%를 넘었고 2017년 33.5%, 2018년 34.4%, 2019년 34.5% 등으로 계속 상승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32.6%, 2021년 20.4%로 작아졌다. 이후 2022년 32.4%로 다시 커져 지난해 35%를 넘었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위인 일본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무려 42.3%로 10년 전보다 15.7%포인트나 확대됐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2위 중국은 38.3%로 10년 전 대비 8.8%포인트 커졌다. 필리핀은 20.6%로 역시 10년 전과 비교하면 1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프랑스의 30세 이하 비중은 43.6%로 10년 전보다 15.0%포인트 확대됐다. 영국은 34.4%로 13.7%포인트, 독일은 33.9%로 13.9%포인트, 네덜란드 32.9%로 14.1%포인트, 이탈리아는 27.2%로 16.0%포인트 각각 비중이 커졌다. 또 중남미 국가 멕시코가 같은 기간 26.0%에서 36.9%로 10%포인트 넘게 30세 이하 젊은 관광객 비중이 커졌다. 미국은 이 비중이 25.8%에서 28.5%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에서 예전보다 젊은이들이 한국을 더 찾는 데는 한류 영향이 가장 먼저 꼽힌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룹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로 대변되는 K-팝을 시작으로 K-영화,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