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폭로 “배우인 남편, 자기랑 바람피운 여자 작가를 결혼까지 시켜줬다”
2024-03-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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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결혼식 비용까지 대줬다”
배우 김수연이 남편인 배우 김희라의 과거 불륜을 폭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당신, 나 말고 잘 보일 사람있어?'라는 주제로 출연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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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6년 영화 '보르네오에서 돌아온 덕팔이'를 통해 김희라와 부부의 연을 맺은 김수연은 "영화에서 부부로 출연하면서 그때부터 둘이 좋아하게 됐다"며 "재혼 당시 남편에게 이미 아이가 있었다. 남편의 아이와 제가 낳은 아들 하나 딸 하나, 세 아이와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날 이 사람이 아이들 유학을 보내자고. 초등학교 때. 좋은 건 줄 알고 그러라고. 같이 가야 한다고. 밥을 해줘야 하니까”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이를 위해서가 아닌 다른 여자가 있어서 유학을 보냈던 것이었다고. 김희라의 불륜상대는 90년대 초 KBS 드라마 섭외 작가였다고 한다.
김수연은 "당시에 그 여자는 26살이었다. 남편은 40대 후반에서 50대였다"며 "남편이 딸 같은 여자를 만났던 거다. 그 여자에게 제가 전화로 그만하라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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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냐"는 질문엔 "지인이 식당을 하는데 거기에 왔다더라. 저와 아이들이 미국에 가 있을 동안 그런 거다. 남편이 처음에 불륜 상대를 조카라고 속이며 만났다고 한다. 그런데 조카처럼 안 보이고 너무 가깝게 행동하니까 이상해 보였던 거다. 지인이 나에게 '혹시 누나 조카가 있냐'고 물어보더라. '아니 그 사람은 9대 독자라 아무도 없어'라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렇게 된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희라가) 차도 사주고 대학로에 가게까지 차려줬다. 아무리 말려도 계속 만났다"며 "미국에서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차 키를 두고 나가라고 말했다. 그러지 않으면 이 바닥에서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하겠다고 했지만, 끝까지 안 갔다. 가게는 그 여자 부모가 했다. 우리 아이가 미국에서 디자인한 간판을 붙여놓기까지 했다. 내가 그 사실을 알게 된 후로 2~3년을 둘이 만났다"고 토로했다.
이후 김희라의 내연녀는 결국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김수연은 "결혼 비용도 남편이 대줬다. 나중에 보니 지갑 안에 돈을 보낸 흔적이 있었다. 집 다섯 채를 팔았고, 현재 남은 재산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갈 곳이 없었다. 아이들도 있고. 아이들 눈을 보면 (이혼)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