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에 씹던 껌 붙여 예배당 헌금함서 500만원 훔친 50대
2024-03-1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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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생활비 마련 위해 범행했다”
철제 옷걸이에 씹던 껌을 붙여 교회 헌금함에서 현금 500만 원을 훔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2시 20분께 의정부시의 한 교회 예배당에 침입, 철제 옷걸이를 펴 씹던 껌을 붙인 뒤 헌금함에 넣어 봉투를 꺼내는 방법으로 현금 400만원을 절취한 혐의다.
이어 며칠 뒤인 8일에도 심야에 이 교회에서 같은 방법으로 현금 100만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헌금함은 예배당에 비치된 것으로 입구가 가늘고 좁아 봉투만 넣을 수 있고 손은 넣을 수 없는 구조물이었다.
A씨는 당시 길에서 주운 철 소재의 옷걸이를 구부려 가지고 다니면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의정부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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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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